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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2026-10-22
[기사] 빠른 치료가 실명 막는다… 망막박리, 진단 당일 수술로 '골든타임' 사수

망막박리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에게는 환자가 "갑자기 시력이 떨어졌다"면서 찾아오는 상황이 낯설지 않다. 

망막박리는 급격한 시력 저하를 동반하며, 심하면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 응급 안과질환이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망막수술을 해온 퍼스트삼성안과의원 나성진 대표원장 역시 그간 수많은 응급환자들을 마주해왔다. 

진단 당일 수술은 물론이며, 다른 안과로부터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의뢰받아 수술하기도 했다. 

나 원장은 "황반이 붙어 있다면 중심 시력을 지키기 위해, 이미 떨어졌다면 최대한 회복하기 위해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검은 커튼' 보이면 바로 안과 찾아야

망막은 안구 안쪽 벽에 붙어 있는 얇은 신경조직이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액화·수축해 망막을 찢으면, 그 틈으로 액체가 들어가 망막박리가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검은 점이나 날파리가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과 빛이 번쩍이는 '광시증'이다. 

박리가 진행하면 시야 가장자리부터 커튼을 친 듯 가려진다.

유리체 변화는 보통 50대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고도 근시가 있으면 40대, 빠르면 30대 후반에도 생길 수 있다. 

나 원장은 "근시가 있다면 1년에 한 번 정도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얇아진 부위나 작은 열공을 미리 발견하면 레이저 치료로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황반 떨어졌어도 수술 늦춰선 안 돼

망막박리에서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황반 침범 여부다. 황반까지 진행하기 전에 수술하면 중심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크다.

망막이 크게 찢어지거나 위쪽 망막이 들뜨면 몇 시간 만에도 진행할 수 있다. 

나성진 원장은 "아침 검사 때는 박리 부위와 황반 사이에 거리가 꽤 있었는데, 

점심에 수술해 보면 이미 황반 가까이 진행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황반이 떨어졌더라도 수술을 늦춰선 안 된다. 최근에는 최대한 빨리 수술해 시력 회복을 도모한다. 

나 원장 역시 필요하면 점심시간이나 진료 후에도 당일 수술한다. 월평균 망막수술 건수만 약 50건에 달한다.

망막박리 수술은 대부분 '유리체절제술'로 한다. 

유리체를 제거해 망막을 다시 붙이고 찢어진 부위를 레이저로 치료한 뒤, 눈 안에 공기나 가스 등을 채워 고정한다.

핵심은 망막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하면서 유리체를 제거하는 것이다. 

약 20년 전 분당 500회 수준이던 유리체 절삭 속도는 최근 장비에서 최대 3만회까지 높아졌다. 

더 빠르고 잘게 절삭해 망막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는 방식이다.

다만, 새 장비와 소재를 도입할 때도 기준은 '환자의 불편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지'다. 

나 원장은 "망막수술은 충분한 경험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조금이라도 환자의 불편과 합병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공기 충전으로 회복 부담 줄여

수술 후에는 망막을 일정 기간 안쪽에서 눌러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스를 쓰지만 나 원장은 공기를 적극 활용한다. 

가스는 사라지는 데 수주가 걸려 비행·자세 유지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나성진 원장은 "공기는 약 열흘이면 대부분 흡수되고, 자세 유지 기간도 보통 3일, 길면 4~5일"이라며 

"다만 오래된 망막박리나 증식유리체망막병증, 심한 외상에는 실리콘오일처럼 더 오래 지지하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시야가 가려지거나 중심 시력이 떨어지면 미루지 말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 기사전문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20/20261020019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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